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운동 전문 유튜버가 최근 1년간 7억원을 주식 투자로 잃었다고 고백하며 고위험 투자에 대해 경고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총총TV Silver Gun'에는 '40살까지 힘들게 모은 7억 주식 투자로 날리고 깨달은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총총은 "합창단 생활부터 유튜브를 시작해 지금까지 벌어왔던 수익을 전부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만 해서는 서울에 집 사기가 너무 어렵지 않나"라며 "나 역시 노동만으로는 집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해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주식이 하락하던 시기 구글, 애플, AMD 등을 매수했고 이후 테슬라와 팔란티어 등도 사들이며 수익을 냈다. 총총은 "2024년쯤에는 모아둔 주식들이 거의 100~150%씩 올랐다"며 "건강한 주식을 사서 잘 모아가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후 국내 테마주와 급등주 투자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처음에는 게임주를 샀다가 손실을 봤고 이후 해외 주식 수익금을 정리한 뒤 급등주 투자에 빠졌다"며 "팔란티어,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품을 샀는데 한 달 만에 100~200% 수익이 나면서 '나는 주식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착각했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가상자산 관련 종목 투자다. 총총은 "코인 테마주 열풍 때 서클(Circle)과 이더리움 관련 종목에 투자해 일주일 만에 거의 2억원을 벌었다"며 '그때 '곧 100억 부자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는 "거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한 번만 더'를 외치며 투자했다"며 "한 종목으로 1억 5000만 원 수익이 났지만 더 오를 것 같아 버티다가 순식간에 수익이 사라지고 마이너스 2억 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손실을 만회하려는 '복구 매매'에 나섰지만 결과는 더 참혹했다. 총총은 "미친 사람처럼 계속 단타를 쳤다"며 "어느 순간 계좌를 보니 4억 5000만 원이 마이너스였다"고 했다. 이어 "다른 계좌에서도 1억 5400만 원 정도 손실을 봤고 올해 들어 추가 손실까지 발생해 총 7억 원 정도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증권 계좌 내역도 공개하며 손실 규모를 인증했다. 총총은 "40살까지 살아오면서 벌었던 돈이 전부 사라진 셈"이라며 "지금 통장에는 돈이 없다. 완전히 '0원'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괴로웠다"며 "주변 사람들을 피하게 되고 집에서 불도 꺼놓은 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또 "부모님께도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며 "큰돈을 한순간에 잃고 나니 정말 안 좋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총총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리한 투자에 대한 경고도 남겼다. 그는 "처음에는 건강한 투자로 시작했지만 점점 더 빨리, 더 크게 벌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손실이 나면 복구하려고 더 위험한 급등주를 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신용거래와 미수거래에 대해서는 "진짜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