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전설 품은 만어사
| 아이들과 멋진 사진을 찍기 좋은 밀양 트윈터널. /사진=한국관광공사 |
트윈터널은 옛 경부선이 이어진 무월산터널을 활용한 테마파크다. 기차가 바쁘게 오갔을 터널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옛적 터널에서 도깨비불을 봤다는 소문도, 이곳에서 빛나는 돌을 주우면 큰 행운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도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져갈 즈음 터널은 제2의 탄생을 맞는다. 어두컴컴한 터널이 2017년 반짝이는 빛의 터널로 거듭난 것.상행 457m, 하행 443m 터널을 이은 형태도 독특하다. 두 터널의 쌍둥이 같은 모습에 트윈터널이란 이름이 붙었다. 트윈터널은 인근 만어사의 전설과 세간에 떠도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빛의 파노라마 세계다.
◆트윈터널, 쌍둥이터널의 환생
| 두 터널의 쌍둥이 같은 모습에 트윈터널이란 이름이 붙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
터널 안에 볼거리도 많다. 바닷속처럼 꾸민 테마 존에는 작은 수족관이 늘어서 있어 영롱한 불빛 아래 유영하는 물고기를 볼 수 있다. 가족과 연인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적은 하트 쪽지가 빼곡한 곳도 보인다. 유령의 성 앞에서 사진을 찍고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을 신나게 걷다 보면 어느새 출구에 도착한다.
| 트윈터널은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포토 존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
터널에서 더위를 식힌 뒤 맞은편 체험장에서 아이들과 또띠아피자를 만들어보자.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피자 재료를 준비해준다. 또띠아에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채소와 올리브, 페퍼로니 등 취향에 따라 토핑을 올린 뒤 치즈를 뿌리면 끝. 누구나 쉽게 원하는 피자를 만들 수 있다. 다 만든 피자는 즉석에서 구워 포장까지 해준다.
| 앙증맞은 핑콘카트를 타는 어린이. /사진=한국관광공사 |
◆물고기 떼 모인 천년고찰 만어사
| 만어사 륵전. /사진=한국관광공사 |
대웅전을 비롯한 사찰 건물은 본래의 색을 잃어 천년고찰이라 하기에 다소 무색하다. 하지만 절 아래 크고 작은 돌이 골짜기로 쏟아져 내린 듯한 풍광은 태곳적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먼 옛날 새로 살 곳을 찾아 떠난 용왕의 아들과 그를 따르던 고기 떼가 이곳에 도착해 돌로 변했다는 전설을 품었다. 전설을 뒷받침하듯 경내에는 용왕의 아들이 미륵바위가 됐다는 거대한 자연석을 모신 미륵전이 있다. 절 마당에는 고려 시대 건립된 삼층석탑(보물 466호)이 보인다.
| 미륵전은 왕의 아들이 미륵바위가 됐다는 거대한 자연석을 모셨다. /사진=한국관광공사 |
밀양에서 하룻밤 머문다면 저녁에는 영남루의 야경을 감상하고 이튿날 아침에 밀양연꽃단지를 산책해보자.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인 밀양 영남루(보물 147호)는 지역민에게 인기 있는 피서지이자 대표적인 야경 명소다. 누각에 앉아 있으면 강바람이 솔솔 불어오며 한낮의 무더위를 잊게 만든다. 해가 진 뒤에 영남루는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환하게 빛나는 영남루와 강물에 비친 반영이 화려하던 과거를 보여주는 듯하다.
| 영남루. 물에 비친 반영이 화려하던 과거를 보여주는 듯하다. /사진=한국관광공사 |
꽃새미마을에 조성된 참샘허브나라도 아이들과 가볼 만하다. 한 개인이 20여년간 성심을 다해 꽃과 나무를 심고 돌을 쌓아 만든 허브 정원은 어느 한 곳 허투루 보이는 것이 없다. 정성이 묻어난 손길에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허브 향기를 맡으며 식사하거나 하룻밤 묵어갈 수 있다.
| 아침에 산책하기 좋은 밀양연꽃단지. /사진=한국관광공사 |
만어사-트윈터널-밀양 영남루-밀양연꽃단지-참샘허브나라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날: 만어사-트윈터널-밀양 영남루
둘째날: 밀양연꽃단지-참샘허브나라-경상남도민물고기전시관 <사진·자료=한국관광공사(2019년 8월 추천 가볼 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