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경기방송 출신 PD와 기자가 방송에 출연하면서 이와 관련된 사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경기방송 출신 노광준 PD와 윤종화 기자가 출연해 해직 당시 심경에 대해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당시 경기방송 총괄본부장이었던 현모씨의 발언을 폭로했다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뒤 해고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씨는 방송사 간부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문재인 때려죽이고 싶다', '백년 전 물산장려운동 성공했나' 등 당시 불거졌던 일본 불매운동 등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노 PD와 윤 기자가 타 매체를 통해 이 사실을 폭로하면서 현씨는 같은달 22일 사의를 표명했고 회사는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냈다.

그러나 지난 9월25일 회사는 현씨를 전무이사로 승진시키는 대신 노 PD, 윤 기자를 징계위원회로 넘겼다. 당시 현씨는 "사사건건 회사와 맞섰던 윤 기자 등이 사전에 의도적으로 기획한 일이다"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5일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당시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기방송은 징계의결 결과 통보서에서 "이들이 언론에 공익제보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공익신고자보호법상 공익침해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의 신조에 어긋난다는 미명 하에 왜곡된 내용으로 본인이 몸담고 있는 회사 및 상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회사에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은 "본말이 바뀌었다. 대통령 욕설 논란 등에 대해 회사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당사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도 정작 논란 당사자는 고위 간부로 승진하고 문제를 제기한 기자와 PD가 해고됐다"라며 "경기방송은 방송의 공공성보다는 사기업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해고 직원들과 함께 연대해 부당해고에 맞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