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다음달 휴가기간에 맞춰 프랑스로 향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르노삼성 부산공장 대강당에서 열린 '노사상생 선언식'에서 노조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스1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다음달 르노그룹 본사가 있는 프랑스로 떠난다. 지난 3월 출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XM3 등 국내 상황을 보고하고 유럽수출 물량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시뇨라 사장은 다음달 초 휴가기간에 맞춰 프랑스로 출국할 계획이다. 그는 휴가기간을 포함해 약 2주 정도 현지에 머물 예정이다.
휴가 및 업무보고 등을 위해 프랑스로 향하는 시뇨라 사장이 수출난에 허덕이는 르노삼성에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노사 갈등, 올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의 XM3 유럽수출 물량을 배정하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XM3의 유럽수출이 절실하다. 지난 3월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되면서 수출에 공백이 생겼다. 올 상반기 르노삼성의 수출실적은 1만2424대에 불과하다. 이는 전년대비 74.8% 감소한 수치다.

최근 르노삼성이 XM3 첫 수출에 성공했지만 급감한 실적을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회사는 올 연말까지 칠레에 총 140대의 XM3를 수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반응이 좋다. 르노삼성 XM3는 기아차 셀토스,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차 티볼리 등이 경쟁하는 국내 소형SUV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출시 후 4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올 상반기에만 2만2252대를 팔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자동차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한다고 해도 국내 상황을 보고하며 수출물량 확보를 위한 어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