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총공세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이 Δ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에 폐쇄 명령을 내리고 Δ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화웨이를 사실상 퇴출하는 데 동참시켰으며 Δ 한국 LG유플러스에도 화웨이 장비 사용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중 총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미국 우선주의'를 위한 가장 큰 타도 대상으로 중국을 겨냥하고 '사기꾼'이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고 있다.
미국은 특히 수년 전부터 중국과 무역 갈등을 겪어 왔으며, 지난해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해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개된 후 중국에 그 책임을 물어 왔다.
◇ "中영사관 추가 폐쇄 언제나 가능" 경고 : 21일 미국 정부는 휴스턴 지역의 중국 총영사관에 대해 72시간 이내인 24일 오후 4시까지 건물에서 나가라는 통보를 전달했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더구나 공관 전체 폐쇄를 통보를 한 것은 외교 관례상 극히 이례적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국무부는 총영사관 폐쇄가 중국의 미국에 대한 주권 침해와 미국민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자국민의 지적재산과 사적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장에서 이례적으로 "미국에 있는 중국 영사관들을 추가로 더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화웨이 퇴출, 영국 이어 프랑스도 동참 : 프랑스 정부가 화웨이 5G 통신장비에 대한 면허 갱신을 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가 영국에 이어 사실상 화웨이 퇴출에 동참한다는 뜻이다.
프랑스 정부가 표면적으로는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한 통신사에도 면허를 내줬지만, 면허 기간을 다르게 적용해 사실상 화웨이 장비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도록 촉구한 것.
이는 사실상 2028년까지 프랑스 내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가 단계적으로 퇴출될 것이라는 의미다.
앞서 영국은 내년부터 화웨이 5G 장비 구매를 중단하고 2027년까지 모든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영국은 화웨이를 전면 배제하라는 미국의 압박에도 핵심 부분 접근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화웨이를 5G 통신망 장비의 공급자로 선정했었다.
◇ LG유플러스에도 "화웨이 쓰지 마라" 경고 : 미국 국무부는 LG유플러스 등 한국의 기업에도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21일 "LG유플러스 같은 기업들은 믿지 못할 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로 공급처를 옮길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요구가 화웨이 장비에 대한 심각한 안보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중국 공산당이 화웨이 장비를 다른 국가에 대한 감시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트레이어 차관보는 한국의 KT나 SK는 5G 이동통신망에서 화웨이처럼 안보상 위험성이 높은 업체와는 거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14일 KT와 SK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청정업체'라고 평가하며 다른 기업들에 대해 화웨이 퇴출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이 전방위적인 대중 총공세에 나서면서 중국이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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