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약 1개월 동안 진행됐던 K리그 여름 이적 시장이 마감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여름 이적 시장은 자유계약과 임대 영입이 유독 많았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추가 선수등록기간은 22일 오후 6시에 마무리 됐다. 2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번 추가 선수등록기간에는 총 59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해 76명보다 적은 숫자다.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 시즌 리그 경기 수가 줄어들고 구단들의 재정 상황에 여유가 없어져 지난해보다 선수 이동이 적었다"면서 "각 팀들은 이적료를 지출하는 것보다 자유계약이나 임대 영입을 통해 전력을 강화하려 했다. 올 시즌 우승권을 다투는 울산과 전북 정도만이 과감하게 선수 영입에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K리그1에서는 총 22명이 추가 선수등록을 마쳤다. 이중 이적료가 발생한 이적생은 단 4명에 불과하다. 선두 울산현대가 수원삼성에서 홍철을 데려왔고, 전북현대는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와 윙어 바로우를 영입했다. 추가 선수등록기간 마지막 날 부산아이파크는 안산그리너스에서 이래준을 영입했다.
남은 18명은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다. FC서울은 지난 6월30일로 마요르카와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 신분이던 기성용을 데려왔다. 11년 만에 돌아온 기성용 덕에 서울은 전력 상승을 기대하게 됐다.
이외에도 구성윤(대구), 신형민(전북), 오범석(포항) 등 이름 있는 선수들도 자유계약으로 새 팀을 찾았다.
임대 이적도 활발했다. 서울은 윤영선을 임대로 영입했고, 성남FC는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를 FC도쿄(일본)에서 임대로 데려왔다. 인천은 추가로 등록한 4명 모두 임대 영입이다.
K리그1에서 대부분 팀들이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광주FC와 수원삼성은 조용했다. 특히 최근 이임생 감독이 팀을 떠나는 등 어수선한 수원은 매탄고 출신의 정상빈, 손호준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지만 외부에서 추가로 선수를 데려오지 않았다.
역대급 승격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K리그2에서는 총 37명이 추가 선수등록을 하면서 K리그1보다 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K리그2에서도 이적료가 발생한 이적생은 5명으로 자유계약과 임대 이적이 많았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FC는 정재용, 유주안, 라스 등을 데려오면서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추가 선수등록기간 막판에는 지난해 은퇴했던 조원희를 플레잉 코치로 영입,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FC를 추격하는 제주유나이티드는 김오규, 김경재를, 대전하나시티즌은 서영재, 에디뉴 등을 영입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의 이적은 추가등록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이 완료됐다면 마감 이후에도 등록이 가능하다. 연맹 관계자는 "인천의 구스타보, 안산의 까뇨투는 ITC 발급 신청이 완료된 상태다. 추후에 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