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진빌딩. 2020.3.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그레이스홀딩스(KCGI)와 반도건설이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증권 120만주를 공개매수한다.
23일 KCGI·반도건설은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 120만주(총 미행사 신주인수권증권의 33%)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2만5000원이다.

한진칼은 앞서 대한항공의 1조원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이로 인해 늘어나는 주식은 363만주로, 전체 주식의 5.8%에 해당한다.


만약 120만주 매수가 이뤄질 경우 3자연합의 보유 주식은 BW 공모를 통해 확보한 40만주를 합쳐 총 160만주가 늘어나게 된다. 한진칼의 BW발행으로 지분율이 줄어들 상황이었던 3자 연합은 기존 지분율(45.24%)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조 회장 측은 BW 발행에 참여하지 않아 추가 증권 매입이 없을 경우 지분율이 38.7%가량으로 줄어들어 3자연합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

KCGI·반도건설 측은 공시에서 "신주인수권증권을 추가 매수해 지분 희석화를 방지하고, 공개매수자들을 포함한 주주연합이 대상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획득해 한진그룹의 위상에 걸맞는 바람직한 지배구조 정립을 하기 위함"이라면서 "공개매수를 통해 한진칼 주식을 추가 취득해 바람직한 지배구조 정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이를 통해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어느 특정 주주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주주 공동이익을 구현할 수 있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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