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영어 연습도 하고 있습니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도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에디슨 러셀(26)의 합류 소식에 들뜬 모습이다.
손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떤 생각, 어떤 방식으로 훈련하는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키움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러셀은 지난 22일 정오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현재 러셀은 서울 목동의 숙소로 이동, 24일 선수단에 합류해 상견례를 갖고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러셀은 지난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16년에는 21홈런을 때려내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손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그 나이 때 선수가 한국에 온 적이 없다. 우연히 좋은 선수를 만나 며칠 얘기할 수는 있다. 하지만 3~4달 함께 생활해본 적이 없다. 어떤 생각, 어떤 방식으로 훈련하는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24일)은 방망이를 치는 것도 보겠지만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융화되는지를 보겠다"며 "자가격리 중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했다고 하는데 트레이너들이 다시 몸 상태를 체크해볼 것이다. 움직이는 범위도 보겠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주말 동안 러셀을 퓨처스리그에 보내 실전 감각을 점검한 뒤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다. 만약 비로 인해 퓨처스리그에서 경기하지 못한다면 1군과 함께 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손 감독은 "고척 스카이돔으로 불러서 라이브 배팅을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우리랑 연습하면서 수비하는 모습도 봐야 한다"며 "내일 얼굴을 처음 보는데 기대가 된다. 영어 연습도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러셀이 팀에 합류하면 키움은 내야 운영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러셀을 유격수와 2루수에 기용하면서 다른 선수들과의 조합을 맞춰볼 예정이다.
타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손 감독은 2번부터 5번 사이에서 활약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토종 거포 박병호가 자리하고 있는 4번 자리도 맡을 수 있다.
손 감독은 "외국인 타자가 3, 4, 5번에 들어가 준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다. 그 선수가 어느 타순에 있을 때 시너지가 날지, 진짜 장타를 많이 칠 수 있는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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