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유재규 기자 = 경찰이 13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물류센터 화재' 사건의 명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3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2일) 오후 5~7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소재 SLC물류센터 내 입점한 기업 4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수사관 17명을 투입해 물류센터 운영과 시설관리에 관한 자료가 담긴 이동저장장치(USB), 컴퓨터 하드디스크, 서류 등을 확보해 현재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와 관련, 위법사항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구체적인 압수수색 대상 업체명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물류센터에는 지하 5층 기계실, 지하 3·4층 오뚜기물류서비스·JOPNP(입점), 지하 2층 출하대, 지하 1층 오뚜기물류서비스·관리사무소, 지하 1층 이마트24·JOPNP(입점), 지상 2~4층 공실 등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마친 뒤 추가 압수수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21일 오전 8시29분께 해당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이 날 당시 물류센터에는 근로자 69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도 모두 지하 4층에서 발생했다.
이에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날 유관기관 7곳과 함께 5시간 30분 간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최초 발화부로 추정된 지하 4층 (3만3000여㎡)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감식결과, 알려진 바와 같이 차량폭발에 의해 일어난 화재가 아닌 지하 4층 통로 안쪽 냉동창고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 등 물류센터 운영에 관한 것은 추후 수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1일 물류센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발부 청구와 함께 물류센터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를 일부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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