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전 후보지들인 군위군·의성군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를 통해 주민투표 및 부지선정 방식을 마련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2019.11.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군위=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 선정 데드라인(7월31일)을 나흘 앞둔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국방부 장관과 군위군수의 일대일 면담이 답보 상태에 빠진 신공항 이전지 선정 문제를 푸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군위군에 따르면 김영만 군수는 오는 29일 국방부를 찾아 정경두 장관과 신공항 부지 선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다.

군위군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일단 약속은 잡혀 있고 국방부 요청으로 김 군수가 국방부를 찾는 형식으로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함께 참석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김 군수가 거절해 국방부·군위군간 양자 면담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수가 오는 31일까지 공동후보지인 한 곳인 소보에 대한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는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자격을 상실하지만, 김 군수는 여전히 단독후보지인 우보를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 장관은 김 군수와의 이번 면담에서 공동후보지에 대한 군위군의 유치 신청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단독 면담이 잡혔지만 우보를 지지하는 군위군 입장은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단독후보지를 지지하는 일부 단체와 군위군 측은 결의대회를 여는 등 막판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2시 군위 전통시장에서 주민 1300여명이 참가하는 '우보공항 사수 범군민 결의대회'를 연다. 참가자들은 공동후보지 장례식 퍼포먼스와 시가 행진, 단독후보지를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군위군의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군 공항 이전사업이 국가 사무인 것은 맞으나 공항 유치 여부의 결정은 엄연한 지방자치단체의 권리"라며 "국방부 장관의 단독후보지 부적합 결정은 재량권을 넘어선 것으로 군위군은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것이다. 군의회도 이런 방침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에 총력을 펼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오전 경북 23개 시·군 지역사회단체장들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위해 군위전통시장을 찾았으나 시장 입구에서 군위 우보 단독 유치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머리를 숙여 양해를 구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앞서 국방부는 지난 3일 정경두 장관 주재로 진행한 통합신공항 부지선정위원회에서 '단독후보지 군위 우보는 기준에 맞지 않다'며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한 적합 여부 결론은 31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위군과 의성군 두 지자체가 오는 31일까지 공동후보지 유치를 신청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부적합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 경우 대구와 경북은 다시 원점에서 제3후보지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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