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 자리를 두고 황세영 시의원과 이상헌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지지자들끼리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울산사회연대포럼'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황세영 후보를 지지하면서 지난 4월 총선 참패 이유를 "울산시당의 폐쇄적 조직운영과 무능 때문"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이상헌 후보를 지지하는 울산민주시민포럼은 "이십여 년간 민주당을 지켜온 전임 시당위원장에게 할 언행은 아니다"며 맞불을 놨다.
울산사회연대포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8년 울산시민들은 적폐를 밀어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기회를 줬지만 민주당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을 때 민주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어느 것 하나 이룬 것 없이 오히려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가치를 들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기"라며 "울산시의회 의장의 임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변화와 혁신의 의지가 확고한 황세영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노동자의 도시라고 불리는 울산에서 노동자들은 타 도시보다 못한 환경에서 기본권 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처해 있다"며 "황세영 후보는 노동자의 삶의 애환 현장에 함께 있었고 노동존중을 몸소 실천했던 만큼 현실적인 노동정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울산민주시민포럼'은 성명서를 내고 이들의 기자회견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태남 울산민주시민포럼 대표는 "황세영 후보 측은 이번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을 청와대 하명수사 대응과 당정협력 부재로 언급했는데 당시 울산시의회 의장 및 울산시당 공동선대본부장으로서 본인은 무엇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시당 내부를 향해 비난을 퍼붓고 마구잡이 총질을 해대면서 인신공격에 가까운 언행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세영 후보를 향해서는 "선거에 나서더라도 당원으로서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는 지키고 우리 당원들이 부끄럽지 않게 정정당당하게 하라"고 꼬집었다.
이어 "울산시당은 울산의 발전과 더불어민주당의 발전을 위해서도 현역 국회의원이 이끌어야 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이십여년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과 함께 동거동락 해왔으며, 울산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이상헌을 믿고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선관위는 앞서 24일 시당위원장 경선후보자 등록 마감하고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은 황세영 후보, 기호2번은 이상헌 후보로 확정했다.
선거 및 결과는 8월 1일 울산시당 개편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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