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늘 국민 염원 가득 담은 그라운드 위에 그가 있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만 41세까지 그라운드를 호령하다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41 전북현대)선수의 은퇴에 대해 "먹먹한 마음으로 축하한다"고 이같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26일 이동국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히므로 은퇴를 공식화 했다.

이동국 선수의 은퇴발표 소식에 이 지사는 27일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함께 울고 웃었던 23년"이란 소회를 밝히고 "스포츠 뉴스 오프닝의 단골 영상이 되어버린 98년 월드컵에서의 대포알 중거리슛 이후, 늘 국민들의 염원을 가득 담은 그라운드 위에 그가 있었다"며 "국민의 탄식도 환호도 모두 그가 감당해야 될 몫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따금 축구 국가대표로 산다는 것은 또 얼마나 고된 일일지 생각한다"면서 스포츠인 같은 공인들에게 무심코 뱉어지는 비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치인들이야 자기가 당선되기 위해 이걸 하겠다 저걸 하겠다 약속이라도 하고 꾸중을 듣지만, 사실 국가대표 선수들은 그런 적이 없다"며 "국가의 부름을 받고 최선을 다할 뿐, 때로 과도하다고 느껴지는 비난에 서운하고 상처입기도 했겠다"는 말로 그가 과도한 비난을 받았음을 안타까워 했다. 

이는 그동안 우리 축구팬들이나 심지어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대중심리에 편승, 스포츠 국가대표들의 실수 등에 대해 과도하게 바난하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리고는 "그럼에도 그는 언제나 '극복하는 사람'이었다"고 이 선수를 칭송했다. 

이어 "세간의 비난에도, 그의 표현대로 그라운드에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다. 그렇게 무수한 기록들이 쓰여졌다. K리그 통산 최다 득점,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최고령 출장 등등…혹자는 2002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것을 이야기하지만, 2020년 10월의 오늘, 누가 이동국 선수를 실패한 선수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세상만사가 그렇듯 누구도 매번 성공할 수 없고 모두가 뜻하던 바를 이룰 수도 없을 것"이라며 "끊임없이 삶의 험준한 언덕을 맞이하고 극복하는, 그 끝없는 응전과 도전의 시간이 곧 인생 아닐까. 이동국 선수의 23년이 바로 그러했고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과 함께 울고 웃었던 한 명의 팬으로서 라이언킹의 새 출발을 축하한다. 사랑스러운 5남매 자녀들과 함께 행복한 인생 2막을 열어달라"고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