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에 "통장이 텅 비어있으니 마음마저 쓸쓸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한 푼 줍쇼"라고 후원을 호소했다.
정 의원은 “뚜렷한 활동이 보이지 않는다”는 일부 누리꾼 지적을 반박하며 자신의 의정 활동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국회 교육위 위원으로)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과 사학비리 근절, 교수·교사들의 갑질과 인권유린 실태 고발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언론개혁과 검찰개혁, 정치개혁에 대한 법안 등 60여건을 입법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보직 무보수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MBN 판도라, KBS 사사건건 등 고정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들으며 상대하느라 생고생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 10만원 초과는 15% 세액공제" "개인 명의 후원은 연간 500만원까지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 의원은 오후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 "후원금 보내달라고 간절히 요청을 드렸는데 161분만 참여하시고 소식이 감감하다"며 "아직 1000분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 김남국 의원은 (후원금이) 다 찼다고 자랑하는데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대통령님 뵙기도 부끄럽다"고 거듭 후원을 요청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서 정 의원은 고개를 숙인 채 후원금을 요청하고 있다. 옆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사진이 들어간 달력이 놓여있다.
김용민 의원도 지난 16일 '염치불구하고 후원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김 의원은 "검찰의 악랄한 짓거리가 연일 터지고 있다"며 "군자금이 부족해 저랑 의원실 보좌진들이 굶고 있다. 매일 김밥이 지겹다. 저에게 밥 한 끼 사주시고 검찰개혁 맡긴다 생각하시고 후원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개혁의 쓰임새는 참으로 다양하다"며 김 의원을 비판했다. 또 정 의원의 글을 캡처해 올린 뒤 "정청래 의원을 멘토로 모신다는 설이 공공연한 김남국 의원"이라면서 "두 사람의 차이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구호를 외치느냐,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을 외친 사람들은 곳간이 꽉 찼다고 한다"면서 "세상 참 희한하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일부 여당 정치인들의 정치후원금 모집에 "높은 연봉을 받는 정치인이 힘들면 서민들은 어떻겠나" "소상공인은 손가락 빨고 있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뒷돈을 받는 의원들보다 솔직하다" "권의의식 없는 소탈한 모습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