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6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도박에서도 손에 쥔 패가 그다지 훌륭하지 않을 때 상대를 흔들어보려는 '블러핑'을 한다"며 정경심 교수에 대해 7년 구형을 내린 검찰을 비판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세상에 표창장이 국정농단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냐"며 "지나친 구형에 법적으로도 타당하지 않은 모습으로 일종의 불안감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5일 자녀입시와 사모펀드 의혹,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최 대표는 6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도박에서도 손에 쥔 패가 그다지 훌륭하지 않을 때 상대를 흔들어보려는 '블러핑'을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블러핑은 상대를 기권하게 할 목적으로 거짓으로 강한 베팅을 하는 것을 말한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 벌금 9억원, 추징금 1억6400여만원을 구형하며 "'국정농단'과 유사한 사건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대표는 "(검찰이) 처음에 사건 시작할 때는 과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비슷한 모델로 만들면 국민을 설득하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재판 중에 드러난 사실들에서 본인들이 생각했던 프레임, 처음 느낀 자신감이 유지가 되지 않으니 그런 식(국정농단)의 표현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전지검을 방문한 지 1주일 만에 대전지검이 '탈원전' 관련 정부부처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공교롭게도 윤 총장이 대전을 방문해 그런 얘기("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했는데 원전 문제에 대한 수사를 느닷없이 시작했다. 이례적으로 대전에서 했다"며 수사 배경을 의심했다.

또 최 대표는 '탈원전 수사가 청와대 쪽으로 수사방향을 잡을 수도 있다'는 여권 우려에 대해 "조 전 장관 수사 때도 그랬지만 (검찰은) 끊임없이 존재감을 과시하고 정치권 또는 청와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고 그 아이템을 최대한 활용해 검찰을 장악한 일부 정치검사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선 어떠한 무리도 감수하지 않았다"며 "이번 문제도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최 대표는 "지난번(대검찰청 국정감사)에 본인이 나오겠다고 한 것 아닌가"라며 "그 뒤에 보이는 행보를 봐도 전형적인 정치인 행보지 공직자로서 취해야 할 도리는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 대표 자신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선 "처음 들어봤다"며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