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 전문 뷰티 브랜드 씨스터앤 천정욱 대표(39)는 “메이크업 시장에 진입할 당시, 여성이라면 대부분 화장의 고수인 줄 알았다”며 “하지만 실상은 10명 중 9명은 메이크업에 능숙하지 않은 곰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10년째 화장을 하면서도 스스로 메이크업을 잘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곰손을 위한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브랜드 론칭 배경에 따라 천 대표는 제품 연구를 사용성에 집중했다. 아이제품의 경우 어떤 색상을 써야할 지 고민하지 않도록 색조합을, 립 제품의 경우 어디에나 어울릴 수 있도록 색상 균형에 각각 공들였다.
여기에 부드러운 발림성과 번짐 최소화, 그리고 발색 등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이를 위해 용기를 차별화하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천 대표는 “3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은 난이도가 꽤 높은 프로젝트”라며 “제품 개발에 드는 기간이 길고 비용이 상당해 걱정했는데 긍정적인 고객 반응이 이를 모두 상쇄시켰다”고 말했다.
실제 씨스터앤에 따르면 야심차게 준비해 선보인 ‘더블이펙트 워터프루프 아이펜슬’은 출시 2년만에 2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엣지 브러쉬 펜 라이너’가 이 기록을 추격 중이다.
해당 제품들에 대한 피드백은 ‘화장하기 편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씨스터앤이 제안하는 색상을 사용하면 능숙한 전문가와 같은 메이크업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뜨거운 고객 반응으로 씨스터앤은 지난해 30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300% 내외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천 대표는 예측했다.
지난 2014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쇼핑몰을 구축한 씨스터앤은 ‘After Makeup’이라는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들고 관련 제품 연구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메이크업을 잘 지워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된다.
해외 활동도 활발하다. 미국, 프랑스, 호주,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중국, 일본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그는 “글로벌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