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22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사진=뉴스1
이른바 '팬 사찰 의혹'을 받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소명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후 서울 도곡동의 야구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3시간 넘게 키움 구단 징계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결론을 내지 못한 이유는 키움 구단의 소명 요청 때문이다. KBO 측은 "키움이 오는 23일까지 소명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해당 내용을 추가로 확인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키움 구단은 올해 말 논란이 된 허민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의 소위 '야구놀이' 파문과 관련해 팬들의 정보를 사찰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허민 의장은 지난해 6월 2군 경기장에서 1군 선수들을 상대로 투구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이 올해 공개되면서 키움 구단과 허 의장은 '직위를 이용해 선수들을 상대로 야구놀이를 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키움 소속이던 외야수 이택근은 이와 관련해 키움 구단으로부터 당시 영상을 촬영한 팬에게 언론사 제보 여부를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키움이 영상을 촬영한 팬을 사찰했다고 주장했다. 이택근은 2020시즌이 끝난 뒤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은퇴 수순을 밟고 있다.


이택근은 이같은 내용을 입증할 자료와 징계요청서를 KBO에 전달했다. 키움 구단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으나 김치현 단장과 이택근 사이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구석에 몰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