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들이 2020년 12월30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COVID-19 백신을 받기 위해 이른 아침 시간에 Lakes Park Regional Library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새해 첫날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1일(현지시각)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2000만7149명, 누적 사망자 수 34만6043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확진자 2000만명 돌파는 지난해 1월20일 이 나라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뒤 거의 1년 만이다.

2000만명은 미국 전체 인구 3억2820만명(미 인구조사국 기준)의 6%로 미국인 17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얘기다.


최근 미국 본토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목표보다 매우 느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0년 12월30일 오전 9시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은 259만명으로 연내 접종목표인 2000만명의 8분의1 수준에 그쳤다.

인구 10만명당 접종 인원은 49명으로 미국보다 늦게 접종이 시작된 이스라엘(608명)과 바레인(263명) 등보다 크게 낮았다. 영국도 10만명당 60명으로 미국에 앞서있다.


현지 매체는 "백신접종이 늦는 이유는 무엇보다 인력과 시설 등 인프라가 사전에 준비되지 않았다"며 "대규모 접종 전 의료인력을 충원하고 이들에게 지급할 초과근무수당 예산을 확보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백신 접종에 특화한 인프라 구축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