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주가에 먹구름이 드리워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주가에 먹구름이 드리워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의무 보유 기간이 종료돼 500만주가량 시장에 풀릴 예정인 데다 유진투자증권이 SK바이오팜의 주가가 경쟁업체 대비 고평가됐다는 분석을 내놨기 때문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던 SK바이오팜 주식 492만2063주가 이날부터 시장에 풀린다. 기관 투자자들의 의무 보유 기간(6개월)이 끝났기 때문이다. 상장 이후 가장 많은 의무 보유 물량이 풀리는 만큼 단기 매물이 급격하게 많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하게 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이번에 나오는 물량은 기관 투자자들의 의무 보유 기간이 설정된 주식으로는 마지막이다. 앞서 상장 15일 뒤에 1만3700만주가, 한 달 후엔 26만2500주, 지난 10월에는 170여만주가 시장에 나왔다.


그동안 풀렸던 물량과 비교했을 때 이번 물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주가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최근 5거래일 평균 SK바이오팜의 거래량은 17만3000여주. 이번에 시장에 나오는 주식은 평균 거래량의 약 30배인 것을 미뤄보건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유진투자증권도 "SK바이오팜 주가가 상장 후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경쟁업체 대비 고평가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이 기술 수출한 재즈 파마슈티컬(Jazz Phrmaceutical)의 지난해 매출과 시가총액은 각각 2조6000억원과 10조원이고 글로벌 1위 뇌전증 약품업체인 UBC의 매출액과 시가총액은 각각 7조300억원과 23조원"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SK바이오팜이 UCB를 넘어서는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를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지난해 PSR(주가매출비율) 전망치는 783.8배로 UCB(15.3배), 재즈(3.9배) 대비 높다.

하지만 유진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이 일본 뇌전증 대표 약품업체에 기술수출을 성공했고 유럽에서는 기술 수출 국가가 늘어나는 등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 2024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