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사진=애플

삼성전자가 지난해에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으나 10여 년 만에 점유율 20%대가 깨졌다. 5G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에게 두 달여 만에 추격을 허용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억549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하지만 2011년 19.9%를 기록한 뒤로 줄곧 20% 이상을 유지해오던 점유율이 19.5%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은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0’ 부진과 하반기 등장한 ‘아이폰12’ 흥행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4100만대(15.1%)의 출하량에 그치며 3위로 밀려났다. 5G 스마트폰 1위는 7960만대(29.2%)를 기록한 화웨이, 2위는 5230만대(19.2%)를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특히 애플은 자사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두 달여 만에 삼성 5G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을 앞질렀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코로나12 여파로 예년보다 한 달가량 늦게 출시됐음에도 흥행에 성공,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20.6%)의 1위 등극을 견인했다.

SA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보다 약 12% 증가한 14억650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에도 삼성전자가 1위를 수성하나 점유율은 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18.8%, 애플 16.4% 점유율을 기록하고, 화웨이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6.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5G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6억대 규모로 지난해(2억7260만대)보다 2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29%, 삼성전자 16.8%로 1·2위를 차지하고, 화웨이는 3.4% 수준까지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