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이 연간 비교에서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12억50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위 6개사의 생산량은 ▲삼성 2억6300만대 ▲애플 1억9900만대 ▲화웨이 1억7000만대 ▲샤오미 1억4600만대 ▲오포 1억4400만대 ▲비보 1억1000만대 순이다.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 증가한 13억6000만대로 예측됐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들이 ‘뉴노멀’에 익숙해지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신흥 시장 수요뿐 아니라 기기 교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위 순위에서는 화웨이가 대폭 하락하며 삼성·애플을 제외한 기업들이 한 계단씩 올라갈 전망이다. ▲삼성 2억6700만대 ▲애플 2억2900만대 ▲샤오미 1억9800만대 ▲오포 1억8500만대 ▲비보 1억4500만대 ▲화웨이 4500만대로 전망됐다. 화웨이의 순위 하락에 대해 트렌드포스는 미국의 수출 규제뿐 아니라 중저가 브랜드 아너의 분사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5G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해 중국 정부가 5G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전 세계 생산량은 2억4000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60%에 육박한다. 올해는 세계 각국의 5G 인프라 구축 재개와 5G 보급형·중급형 칩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 급증한 5억대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의 경우 지난해 ▲애플 31% ▲화웨이 30% ▲삼성 11% ▲오포 9% ▲비보 9% ▲샤오미 8%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에는 화웨이가 내려앉으면서 ▲애플 35% ▲삼성 13% ▲오포 14% ▲비보 13% ▲샤오미 11% ▲화웨이 8%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화웨이 5G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주로 같은 중국업체 쪽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2021년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생산목표를 늘려 더 많은 반도체 공급을 확보하려 하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특정 부품을 구하기 힘들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