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8일(한국시간) 리버풀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리그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사진=로이터
극도의 혼란 양상을 보였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순위표가 서서히 정리되는 모습이다.
프리미어리그는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경기를 통해 2020-2021시즌 23라운드 일정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남은 23라운드 경기는 오는 9일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맞대결 뿐이다.

상위권에서는 구단별 격차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한 모양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이날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원정에서 4-1로 대파하고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15승5무2패 승점 50점이 된 맨시티는 한경기를 덜 치른 상황임에도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승점 45점)와의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더불어 리그에서의 연승 행진도 10경기째로 늘렸다. 지난해 12월16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전(1-1 무) 이후 2개월 가까이 리그에서 승리만 기록했다. 상승세가 이제는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맨시티를 추격하는 이들은 저마다 23라운드에서 돌부리에 걸렸다. 맨유는 지난 7일 열린 에버튼전에서 3-3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다. 후반 45분까지 3-2로 앞서고 있었지만 추가시간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실점하며 승점 3점을 놓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에버튼전에서 3-3 무승부에 그치며 1위 추격에 실패했다. /사진=로이터
맨유 바로 뒤에 위치한 레스터 시티(승점 43점, 3위)도 같은날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추격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8일 맨시티에게 대패를 당하며 승점차가 10점까지 벌어져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지난달 깊은 부진에 빠졌던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 이후 확실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첼시는 이날 열린 셰필드전에서 2-1로 승리, 11승6무6패 승점 39점이 됐다. 전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9점)가 강등권인 풀럼과 0-0으로 비긴 틈을 타 득실차에서 앞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도 모처럼 신바람을 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열린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홈경기에서 돌아온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듀오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3연패를 깬 토트넘은 10승6무6패 승점 36점으로 다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추격에 돌입했다.


이른바 '빅6' 중 가장 낮은 순위에 위치한 아스널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패배하며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아스널은 지난 6일 열린 애스턴 빌라 원정경기에서 전반 2분만에 내준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경기를 내줬다. 9승4무10패 승점 31점이 된 아스널은 시즌 목표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 리버풀)과의 격차가 9점까지 벌어졌다.
8일(한국시간)까지 진행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순위.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