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55)이 재산 절반 이상을 순차적으로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사진제공=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55)이 재산 절반 이상을 순차적으로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카카오톡 10주년 당시 '사회문제를 해결의 주체자가 되자'는 제안의 연장선이다. 

김 의장은 8일 카카오 공동체에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지난 3월에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자고 제안드린 후 무엇을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기부 방법은 정해진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이지만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플랜은 크루 여러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유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의 재산은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250만주(전날 종가 기준 5조7000억원) 등 총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할 때 그가 기부할 재산은 약 5조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