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관련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된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사진=로이터
현대차그룹이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관련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된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8일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현대차 내부에서 애플카 위탁제조업체가 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애플과 현대차가 2018년부터 협력을 논의했으나 현대차가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꺼려 진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해 12월 애플이 2024년까지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올 1월 현대차가 애플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는 등 세계적 이슈로 떠올랐다.

8일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나란히 애플과의 협업설에 대해 "당사는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달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8일)·기아(20일)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협업설에 대한 해명 이후 한 달 만에 나온 재공시다.

블룸버그는 지난 5일(현지시각) 애플이 현대차그룹의 태도에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애플과 현대의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 혹은 재개 여부 자체도 불확실하다고 보면서도 완전히 결렬됐다고는 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스스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 전까진 어떤 루머에 대해서도 코멘트조차 인용을 거절하는 회사"라며 "이번 애플카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 자존심이 매우 센 애플은 현대차그룹에 끌려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불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