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의 실수라고 불리는 스푸트니크V 백신이 인기리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은 최근 공개된 임상 3상결과 백신 효과가 91.6%에 달했다. 임상시험 당시 연구진은 영하18도(°C)에서 보관이 필요한 액체형태 백신을 사용했지만 동결건조 형태로 보관할 경우 2도~8도 보관이 가능하다. 가격도 20달러(약2만2366원) 수준으로 아스트레제네카 백신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화이자와 모더나에 비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의학저널 란셋에 공개된 임상시험 결과에서 스푸트니크V가 미국 및 유럽뿐 아니라 라이벌인 중국의 백신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 후 여러 국가에서 스푸트니크V 공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헝가리를 포함 최소 20개 국가에서 '스푸트니크V' 접종을 승인했다.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도 곧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U에서는 오는 3월 중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이란은 9일부터 200만도스(1도스는 1회 접종량) 규모의 스푸트니크V를 배포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기니는 지난 12월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스푸트니크V를 접종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백신 확보에 실패한 남아메리카 국가들이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월까지 스푸트니크V 50만도스를 배포했으며 최근 본격적인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 니카라과,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이 뒤를 이을 예정이며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의 보건당국은 지난 3일 허가과정을 간소화해 승인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터키는 러시아와 스푸트니크V의 자국 내 생산에 합의했다. 터키는 최근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5000만도스 및 화이자 백신 4500만도스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스푸트니크V를 생산하는 한국코러스는 생산물량 전부를 해외 시장으로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