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승리호'를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신파 코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승리호'를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영화 속 신파 코드가 꼭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조성희 감독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신파 서사는 일단은 관객분들이 그렇게 느끼신다면 저의 고민이 깊지 않았던 것이란 반성을 하게 된다.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이야기를 넣었다. 다음 영화에는 좀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는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영화 속 장면에서 주인공 태호 역을 맡은 송중기가 딸을 찾으려는 서사에 관련해 신파라는 비판이 일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제가 관심이 있지 않았나 싶다"며 "가족 만들기, 가족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짜 가족이 있는데 그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끼리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이야기가 이 영화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래 가족을 잘 떠나보내고 잘 이별하는, 그런 것들이 영화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신파이긴 하지만, 그래서 최대한 피해보려 했는데 그런 장면들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