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사업면허를 유지하기 위한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취득 기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면허 취득에 필요한 항공기를 확보하지 못했다.
에어프레미아는 2019년 3월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했으며 1년 내 AOC 신청, 2년 내 AOC 취득 및 운항 개시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사업면허 유지 조건이다. AOC는 일종의 항공 안전 면허로 서류상 평가항목과 항공기 도입 후 평가항목을 모두 통과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주로 보잉 737 등 주로 소형기종 위주로 운영하던 기존 저비용항공사(LCC)와 달리 중대형기인 보잉 'B787-9 드림라이너'를 도입할 방침이다. 당초 지난해 7월 1호기를 인도받은 뒤 AOC를 취득한 뒤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해당 항공기 인도 시점이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행기는 총 3대를 들여올 예정이며 한대는 조만간, 나머지는 올해 안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AOC는 비상탈출과 시범비행 등에 대한 평가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선 도입하는 1대는 보잉 측에서 인도 전 최종 점검 중이며 나머지 2대는 제작이 사실상 완료단계인 데다 타 항공사들은 항공기 도입을 미루려는 상황이어서 도입 일정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에어프레미아의 사업면허가 3월6일 조건부로 승인됐더라도 안전기준은 철저히 적용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가 도입되면 항공운항증명 심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안전 관련 부분은 기한을 두고 검토하지 않는 만큼 사업면허 기간에 맞추려고 무리해서 AOC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항공사가 2월 중순 도입을 목표로 한 만큼 기간 내 AOC와 함께 운임 설정 등 정기노선 신청까지 마치게 될 경우라면 운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부에서는 에어프레미아의 면허취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항공기 인도부터 AOC 심사, 취항까지는 일반적으로 수 개월이 필요해서다. 에어로케이는 AOC 취득에 10개월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