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전병우(29)가 외국인 타자와 포지션이 겹치지 않은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병우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키움으로 트레이드 된 전병우는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 후 가장 많은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 8홈런 48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덕분에 연봉도 지난해 2900만원에서 올해 6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전병우는 2021시즌 키움의 3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한다. 만약 키움이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3루수가 주포지션이 선수를 영입했다면 전병우의 기회는 줄어들 수 있었다. 다행히 새로 영입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1루수와 포수가 주포지션이고 그보다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전병우는 "외국인 선수가 3루수였다면 경쟁해서 이기는 게 더 힘들었을 수 있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전병우는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타격에서 아쉬운 것이 많았다. 후반기 페이스가 안 좋아지면 한 번에 많이 추락했다. 꾸준히 좋은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려 한다"며 타격 시 중심이동 등에 집중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전병우는 "홈런을 10개 이상, 15개 정도 치고 싶다. 안타도 100개를 넘기면 좋겠다"며 목표를 세웠다.
전병우에게는 2021시즌 더 잘해야 할 이유가 또 있다. 지난해 12월 결혼, 이제 가장이 됐다.
전병우는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 한 명 더 생겼다. 아내가 먹고 싶은 것 먹게 해주려면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있을 때는 밥 차려 먹는 게 힘들었다. 같이 있다보니 잘 차려주고 좋은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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