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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물량 부족이 산업 분야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게임기에 이어 스마트폰 산업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 기업들이 속속 감산을 결정하고 있다. 제네럴모터스(GM)는 북미에 위치한 3개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포드는 공장 하나의 공정을 중단시켰고 전반적인 생산 속도를 늦췄다. 도요타와 닛산도 트럭 생산량을 줄였으며 혼다도 생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9세대 게임콘솔을 출시한 게임 기업들도 반도체 공급난을 겪고 있다. 최근 소니는 실적 발표에서 플레이스테이션5(PS)의 증산은 반도체 공급난으로 어렵다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시리즈X도 마찬가지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스마트폰 산업도 반도체 공급난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애플과 LG전자는 실적 발표에서 일부 반도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인정했다. 애플은 아이폰12 프로 모델, LG는 4G 스마트폰의 칩셋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고려하다가 수요 예측이 어긋난 경우뿐 아니라 재택근무의 보편화와 5G 이동통신의 보급도 반도체 물량 부족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미국에서 SMIC 등 중국 반도체 업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된 측면도 있다.

전 세계적 반도체 공급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에 대한 구애도 더 치열해진다. 지난달 독일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 장관은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 장관에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이어 이달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 정부와 고위급 경제 회담을 갖고 반도체 공급망 재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