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GS칼텍스가 1조원이 넘는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의 손실로 GS그룹 전체 실적도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GS그룹 지주사인 GS는 9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이 15조4442억원, 영업이익 92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2%, 영업이익은 54.2%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6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173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석유제품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관련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에 빠진 게 주요 원인이다.
주축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 22조8281억원을 올렸지만 9192억원의 영업 손실을 봤다. 국제 유가 하락과 석유 제품 수요 감소로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정유 사업에서만 1조182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윤활유 사업은 262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과 장기화로 글로벌 석유 수요가 감소했고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계열사인 GS EPS는 지난해 매출 7570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9%, 영업이익은 29.9% 줄었다.
GS E&R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812억원, 영업이익 1064억원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했다. GS에너지는 매출 1조6419억원 영업이익 34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8% 줄었고 영업이익은 4분의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