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이 차기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협회 회장단은 이달 19일 구 회장을 추대키로 했다. /사진=LS그룹
한국무역협회 새 회장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무역협회는 16일 오전 주요 회원사 대표로 구성된 회장단이 참석하는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안건을 논의했다. 무협 회장단은 김영주 회장, 한진현 상근부회장 등 협회 소속 상근 임원 3명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류진 풍산홀딩스 회장 등 총 33명으로 구성됐다.

구 회장을 비롯한 복수의 후보가 일부 회장단의 추천과 본인 의사에 따라 등록된 가운데 회장단은 구 회장 추대로 의견을 모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역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상황을 대변해줄 인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회장단은 이달 19일 회장단 회의에서 구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24일 무협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장관급 고위 경제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기업 회장이 무역협회장을 맡게 된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무역협회장은 18~20대(1983~1991년) 남덕우 경제부총리 이후 ▲21대(1991~1994년) 박용학 대농그룹 회장 ▲22~23대(1994~1999년) 구평회 E1 명예회장 ▲24~25대(1999~2006년)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등 15년간 민간 기업인이 맡았다.

이후 정부 추천 인물인 이희범·사공일·한덕수·김인호·김영주 등 장관급 경제관료 출신들이 다시 맡아왔다. 회장단은 구 회장이 기업가로서의 경륜이 풍부한 점과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