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비연소 담배에 대한 인식 재고에 나선다. 비연소 담배는 연소제품인 일반 담배와 달리 궐련형 전자담배 등을 일컫는다.
BAT코리아는 16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BAT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하고 브랜드와 제품, 생산 측면에서의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BAT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사업운영 및 마케팅 전략 소개와 함께 2021년 첫 신제품인 ‘켄트 더블 프레쉬’ 생산 공정을 온라인으로 둘러보는 공장 버추얼 투어를 선보였다.
BAT코리아는 최근 몇 년간 국내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장세를 보여온 가향담배 세그먼트에 집중 투자해왔다. 주력 브랜드 던힐에 이어 캡슐 담배의 원조 켄트 브랜드에 더블캡슐 제품 혁신을 도입해 흡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 변화를 꾀하고 있다.
BAT 담배 생산공정 엿보다
신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는 2019년 국내 시장 재출시 이후 호평을 받아온 BAT의 담배 브랜드 '켄트' 신제품으로 경남 사천공장에서 전량 생산되고 있다.
BAT코리아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담배회사 최초로 2002년 경남 사천에 생산시설을 설립했다. 2019년 누적생산 3000억 개비를 달성하며 글로벌 핵심 수출기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BAT코리아의 임직원은 약 1000명이며, 경남 사천에 BAT그룹 내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추고 전 세계 15개국 이상에 수출하는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BAT코리아는 담배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따라가며 궐련 담배와 전자담배 스틱 등 생산 과정을 공개했다. BAT코리아의 담배 제조 공정은 PMD, SMD 등 크게 2가지 단계로 나뉜다. PMD 공정에서 연초잎을 가공하고 저장 및 숙성한 뒤 2차 공정인 SMD를 거쳐 완제품이 생산되는 방식이다. 특히 담배스틱 생산 기계는 공학 및 전자제어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관리되고 있다.
새로 증축된 NGP 공정은 궐련형 전자담배를 공정하는 THP와 필터를 생산하는 FMD로 구분된다. THP에서는 총 210억 개비를 생산할 수 있는 6개의 생산장비를 갖췄다. FMD에서는 약 250억 업체의 필터를 생산할 수 있으며, 킹 사이즈 슈퍼슬립과 데미 슬립 제품을 주로 만들고 있다.
사천공장장인 강승호 상무는 “전 세계 소비자에게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수많은 품질 확인 시스템을 거친 후 숙련된 직원들이 직접 검수한 뒤 출하하고 있다”며 “보다 나은 제품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 과정에서 수많은 노력이 현재 사천공장을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EGS 전략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색안경 벗긴다
BAT코리아는 비연소 담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본격 성장했으나 2019년 10월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우려해 사용중단 권고를 조처를 내리면서 부정적 인식이 형성됐다.
이에 BAT코리아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가 일반 궐련 제품보다 위해 저감 효과를 가진다는 장기 임상시험 연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재고에 힘쓴 결과 12%에 머물렀던 점유율도 15%까지 회복됐다.
신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도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식 개선에 한몫했다. BAT코리아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해 세계 200여개국에 진출했다. 담배 및 니코틴 사업 분야에 전문성을 강화해 2019년 기준 궐련 제품을 포함한 비연소 제품군에서 연간 12억5000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했다.
BAT코리아는 증가하는 제품 생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공장에서 사용한 물 자원을 재활용하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태양광 설비도 순차적으로 도입 중이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약 5000만명 이상 확대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그룹 차원의 목표에 따라 ESG를 사업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한국 시장에서 제품군 다변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및 환경 분야 투자를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정민 BAT코리아 마케팅본부 이사는 “BAT코리아는 비대면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왔으며, 늘어나는 제품 판매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성인 흡연소비자와의 소통에 반영해 책임 있는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