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 /사진제공=한컴

한글과컴퓨터(한컴)그룹은 블록체인 기반 금 거래 플랫폼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 안드로이드 버전을 오는 30일부터 시범 운영(베타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각종 논란과 의혹이 불거졌던 아로와나토큰 관련해 신사업을 구체화해 내놨다.
정보보안기업자 한컴그룹에서 지주사에 해당하는 한컴위드는 지난해 6월 금 거래소 선학골드유를 인수했다. 지난 4월에는 금 기반 아로와나 프로젝트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는 목적으로 해외 법인인 한컴싱가포르를 통해 아로와나테크에 지분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영향으로 이곳에서 발행한 암호화폐 아로와나토큰(ARW)은 지난달 국내 거래소 빗썸에 상장된 첫날 1000배 넘는 급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발생사 지분 대부분을 한컴그룹 내부 관계자가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싱가포르 아로와나테크가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한컴은 이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거둔 적이 없다고 해명해왔다.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에서도 이번 서비스 공개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한컴 아로와나 플랫폼 /사진제공=한컴

한컴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실물 금을 대체하는 ‘골드 바우처’를 통해 모바일 앱에서 투명하고 간편하게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다. ‘골드 바우처’는 한컴페이를 통해 현금구매 가능하며 실물 금을 보유한 사람도 자신의 금을 ‘골드 바우처’로 교환할 수 있다. 이로써 실물 금 거래 시 부과되는 부가세는 없앴으며 거래수수료율도 낮춰 이용자들의 부가적인 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는 베타 서비스를 통해 한 달 정도 개선점들을 보완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에는 ▲‘아로와나토큰’을 통한 ‘골드 바우처’ 구매 ▲‘골드 바우처’를 다시 ‘실물 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오는 9월 특금법 시행에 맞춰 가상자산사업자 등록도 추진 중인 만큼 가상자산사업자 전환 후 ‘골드 바우처’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빗썸에 따르면 4일 아로와나토큰은 전날보다 40%가량 오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한컴이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 시장에서 과도한 관심이 쏠릴 우려가 있었고 내부적으로도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그간 조심스럽고 소극적으로 접근했던 것”이라면서 “아로나와토큰은 한컴코인 맞다.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 거래의 대중화와 합리화를 통해 금 유통 시장의 혁신을 꾀하고자 한다”며 “아로와나토큰 백서를 통해 공개한 6대 서비스 중 나머지 서비스들에 대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컴그룹의 다양한 플랫폼들이 아로와나토큰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아로와나재단(아로와나테크)의 구체적인 신규 운영 계획도 마련해 곧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