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신규 확진자 수와 백신 접종 현황을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다. 격리 없는 여행과 대규모 집회도 허용할 계획이다. 웅예쿵 보건부 장관은 최근 스트레이츠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로나를 독감이나 수두 등과 같이 덜 위협적인 것으로 바꿔서 정상적인 삶을 꾸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의 경우,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대처법으로 집에서 회복하는 등의 수준으로 방역대책을 완화하겠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영국도 오는 19일 봉쇄조치를 풀 예정이다. 이 조치는 12일 최종 결정을 거쳐 19일부터 적용된다. 사지드 자비드 신임 보건장관은 최근 "코로나를 완전히 없앨 수 없다는 사실에 솔직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영국은 약 16개월 만에 코로나 이전으로 삶으로 돌아간다. 지금도 백신을 접종하면 실외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추가로 대중교통이나 상점 안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실내외 모임의 규모와 식당, 극장, 스포츠 경기, 결혼식과 장례식의 인원 제한도 없어진다. 입장 시 QR코드 등록 의무화와 재택근무 권고도 없어진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전 세계서 델타(인도)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 같은 완화 대책은 오히려 확진자를 늘게 할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백신 자체가 전염을 막는 것보다는 사망률을 줄이는 역할이 더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는 재생산지수나 치명률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독감과 확연히 다르다. 코로나와 공생한다는 것은 독감과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와 영국 방역대책과 달리 국내 의료진은 현 단계 수준의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학교, 학원, 노래방 등 온갖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사적 모임이나 마스크 착용 등은 지금 단계에서 절대 풀면 안 된다"며 "개인은 코로나 진단검사를 자주 하면서 현 단계 수준의 거리두기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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