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2020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무타즈 바르심(왼쪽)과 지안마르코 탐베리가 공동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로이터
109년만에 올림픽 육상에서 공동 메달이 나왔다. 2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는 지난 1912스톡홀름올림픽 5종경기·10종경기 이후 109년만에 올림픽 육상에서 공동 메달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것도 공동 금메달이다.
지난 1일 무타즈 바르심(카타르)과 지안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는 2020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만났다. 친한 친구기도 한 이 둘은 모두 2m37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2m39 도전에 실패했다. 2m39 도전 실패 직후 두 선수는 주최측의 '점프 오프' 참가 제의를 거절하고 공동 금메달 수여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이내 주최측은 공동 금메달 수여를 허락했고 바르심과 탐베리는 109년만에 '공동 메달리스트'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2020도쿄올림픽 이전 심각한 부상을 겪은 이들은 공동 금메달 수여가 확정되자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 둘은 오랜기간 친한 친구로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 때 서로를 챙겼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해당 매체는 과거 큰 부상으로 경기장 복귀가 불투명했던 이 둘의 공동 수여를 '진정한 스포츠맨십의 예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