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올 들어 처음 꺾였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란이 이어지면서 판매에 제동이 걸려서다. 다만 해외 판매에서 성장세가 이어지며 충격을 상쇄시켰다.
지난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차)의 7월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판매량은 58만97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9만566대)보다 0.1% 줄었다. 올 들어 월간 판매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7월이 처음이다.
국내 판매가 12만3512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감소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46만6191대로 4.5% 늘었다.
현대차·기아 판매량만 합쳐서 55만대… 그랜저·스포티지 인기가 견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9856대, 해외 25만45대 등 총 30만9901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1만7403대)보다 2.4% 줄어든 수치다. 국내 판매가 22.6%(지난해 7만7381대) 줄었지만 해외 판매(지난해 24만22대)는 4.2% 늘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다. 차종별로는 세단의 경우 그랜저가 5247대, 쏘나타 3712대, 아반떼 5386대 등 총 1만4374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695대, 싼타페 4452대, 투싼 3972대 등 총 1만8509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8804대, 스타리아는 401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201대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028대, GV70 3792대, GV80 2159대 등 총 1만1950대가 팔렸다.
기아는 지난 7월 국내 4만8160대, 해외 19만323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24만13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2.4%. 해외는 10.4% 증가한 수치다.

국내의 경우 전년 동월(4만7050대) 대비 2.4% 증가한 4만816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339대가 팔렸다.
승용 모델은 ▲K8 6008대 ▲K5 5777대 ▲레이 3325대 ▲K3 3147대 등 총 2만2099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카니발 5632대, 셀토스 3152대, 스포티지 3079대 등 총 2만675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17만5069대) 대비 10.4% 증가한 19만3239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판매 실적은 스포티지 2만861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 1만8965대 ▲리오(프라이드) 1만7831대가 팔려 뒤를 이었다.
트레일블레이저·XM3가 이끈 한국지엠·르노삼성 판매량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지엠)은 7월 한 달 동안 총 1만9215대(내수 4886대, 수출 1만4329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한국지엠 역시 7월 내수와 수출 판매가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 여파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총 1991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국내 시장에서 1571대가 판매되며 트레일블레이저의 뒤를 이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전년 동월(369대) 대비 48.5% 증가한 548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의 7월 수출은 총 1만4329대를 기록했다. 내수와 마찬가지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 호조가 돋보인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1484대가 수출되며 한국지엠의 수출 실적 전반에 힘을 보탰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4958대, 수출 6075대 등 총 1만1033대의 월 판매 실적을 거뒀다.
르노삼성의 7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6031대)는 21% 감소했지만 수출(2622대)은 132% 증가했다.
7월까지 올해 전체 수출 누계는 3만3161대로 지난해(1만5045대)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부터 유럽 28개국에서 판매를 실시한 XM3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시장에서는 총 6075대를 팔았다. 주요 차종별로는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4863대 ▲QM6(수출명 르노 콜레오스) 1189대 ▲트위지 23대다.
내수 시장에서는 중형 승용형 다목적차(SUV) QM6의 활약이 돋보였다. QM6는 7월 한 달 동안 3189대가 판매돼 5개월 연속 월 3000대 이상 판매량을 올려 내수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생산라인 가동 총력… 쌍용차, 8155대 판매
쌍용자동차는 7월 내수 5652대, 수출 2503대를 포함해 총 8155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12일부터 자구안 이행을 위해 전 직원이 순환 무급휴업에 돌입했다. 평택공장 생산라인은 주간 연속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했다.

이에 따른 판매 감소가 우려됐지만 제품 개선 모델의 호조세로 판매가 3달 연속 8000대를 넘었다. 7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7489대) 대비 8.9% 증가했다.
국내는 4000대 수준의 미출고 잔량이 남은 렉스턴 스포츠&칸이 2828대로 내수 판매를 견인하면서 두 달 연속 5000대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티볼리 1716대 ▲코란도 751대 ▲렉스턴은 357대가 팔렸다.
수출은 전년 동월(787대) 대비 218% 증가했다. 렉스턴 스포츠&칸이 74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코란도 626대 ▲티볼리 558대 ▲렉스턴 510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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