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과 유류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는 각각 3.0%,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2012년 1월 이후 9년 6개월만에, 전남은 같은 해 2월 이후 9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3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7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8(2015년=100)로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0% 각각 상승했다.
광주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 1.6% ▲4월 2.5% ▲5월 2.7% 상승하다 6월 2.6%로 주춤했지만,7월 3%대로 진입하며 2012년 1월 3.3% 이후 9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은 12.1% 상승한 가운데 ▲달걀(63.9%) ▲국산쇠고기(14.7%)등이 크게 올랐고,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한 공업제품에서는 ▲휘발유(20.3%) ▲경유(23.0%)가 크게 올랐다.
서비스품목(1.9%)은 ▲국제항공료(13.9%) ▲구내식당식사비(11.9%)등에서 상승했다.
전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43(2015년=100)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전남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 2.0%를 기록한 이후 5월과 6월 각각 3.1%, 3.0% 상승률을 보였고, 7월 3.1% 상승하며 2012년 2월 3.3%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9년 5개월만에 최고치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0% 보합, 전년동월대비 4.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9.6% 상승한 가운데 ▲돼지고기(10.6%) ▲고춧가루(47.6%)등이 크게 올랐다.
공업제품(3.2%)에서는 ▲휘발유(20.2%) ▲경유(23.3%)의 오름폭이 컸고,서비스(1.9%)에서는 ▲시내버스료(7.3%) ▲공동주택관리비(5.4%)의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는 2010년 후반기 고유가,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으로 2011년까지 4%대 상승률을 기록하다 2012년부터 3%대로 하락한 적이 있다"면서 "여름 이후 추석 명절이 지나고 차츰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