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 = 박인비(33?KB금융그룹), 고진영(26?솔레어),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 등 세계 최강 한국 여자 골프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한국 대표팀 면면은 여자 골프계의 '드림팀'이라고 불러도 손색 없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가 4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7447야드)에서 펼쳐진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으로 여자 골프를 꼽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세계랭킹 2, 3, 4, 6위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모두 여자 골프계를 주름 잡는 최고의 스타다. 금메달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이들이 있기에 한국은 금메달은 물론 멀티 메달까지 기대하고 있다.
일단 시선은 '맏언니' 박인비에게 집중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 박인비는, 골프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1승에 빛나는 박인비는 이미 여자 골프계의 전설이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서 7승을 기록할 정도로 큰 무대에서 강했다.
지난 리우 올림픽 당시 박인비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일각에서는 박인비가 국가대표 자격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로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도쿄 올림픽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고진영은 지난 2년간 여자 골프계의 가장 뜨거운 스타다. 2019년 7월부터 무려 93주간 세계 1위 자리에서 군림했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등 각종 타이틀을 휩쓸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세계 1위 타이틀을 놓친 고진영이기에 외려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고진영의 시대가 다시 활짝 열릴 수 있다.
박인비, 고진영보다 주목은 덜 받지만 김세영과 김효주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자다. 김세영은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대회의 한을 풀었고, 한때 고진영과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다퉜다.
'골프 천재'로 불렸던 김효주는 2020년부터 컨디션이 살아나며 올림픽 무대에 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무대에 전념하며 2번의 우승과 상금왕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올해 LPGA투어에 복귀해 지난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서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아직까지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김효주이기에 올림픽이라는 특별한 무대는 더욱 간절할 수 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고진영이 가장 빨리 오전 8시14분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미국의 넬리 코다 등과 티오프한다. 이들은 올해 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페이스가 뜨거운 선수들이다.
박인비는 이어 8시41분 티오프한다. 박인비는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올랐던 리디아 고(은메달), 펑샨샨(동메달) 등과 함께 경기를 펼친다. 김효주는 오전 10시25분, 김세영은 오전 10시36분 각각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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