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옥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이 접수한 금융 민원은 4만27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민원이 급증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19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 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 민원 가운데 금융투자 관련 민원만 늘었다. 금융투자 관련 민원은 463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904건(24.2%) 증가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 장애와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민원이 증가해서다.


금융투자 권역 중 증권사에는 전년동기 대비 479건(20.5%) 증가한 281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증권사 HTS·MTS 장애 관련 민원으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전년동기 대비 643건(140.1%) 급증한 반면 펀드·파생상품·신탁 관련 민원은 286건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내부통제·전산 장애'가 39.1%로 가장 많았으며 '펀드'(13.5%), '주식매매'(12.7%), '파생상품'(0.8%), '신탁'(0.7%) 등 순이었다.

반면 금투를 제외한 다른 권역에서는 민원이 대부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은행은 232건(3.8%) 줄어든 5875건, 생명보험은 1424건(13.1%) 감소한 9449건, 손해보험은 467건(2.9%) 줄어든 1만5689건, 중소서민(카드·저축은행·대부 등)은 1978건(21.8%) 감소한 7075건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민원은 대출 거래, 사모펀드 민원 감소 등 영향으로 '여신'과 '방카·펀드' 유형 민원이 크게 줄었다. '여신' 유형의 민원은 663건(32.%) 감소한 1356건, '방카슈랑스·펀드' 유형의 민원은 378건(59.4%) 감소한 258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23.1%로 가장 높았으며 '예·적금'(13.4%), '인터넷·폰뱅킹'(5.6%), '방카슈랑스·펀드'(4.4%) 등이 뒤를 이었다.

생명보험 권역에서는 모든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모집'이 54.8%로 가장 높았고, '보험금 산정·지급'(16.1%), '면·부책결정'(1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의 경우도 보험금 산정과 지급을 제외한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줄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금산정·지급'이 45.1%로 가장 높았고, '계약성립·해지'(11.6%), '보험모집'(7.1%), '면·부책결정'(6.9%) 등이 뒤를 따랐다.

중소서민금융 민원은 전년동기 대비 21.8% 줄었다. 신용카드사 민원이 913건(28%) 감소한 것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 관련 민원이 크게 감소해서다. 이와 함께 대부업(318건), 신용정보(192건), 신협(245건)도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