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01만회분이 9월 첫째 주까지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그 중 일부인 101만회분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다만 이 물량이 언제 누구에게 사용될 지는 미정이다. 향후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2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대한항공 KE0256편을 통해 모더나 백신 101만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모더나는 최근 정부에 생산 차질 등의 문제로 백신 공급을 수 차례 연기해왔다. 당초 정부는 8월 모더나 백신 1046만 회분을 공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모더나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약 물량보다 절반 이하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정부에 통보했다.
이에 정부는 정부 대표단을 급히 미국에 파견, 모더나 관계자들을 만나 빠른 백신 공급을 요청했다. 당시 모더나는 우리 정부에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한 뒤 8~9월 국내 공급물량을 이미 통보한 양보다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리고 지난 21일 모더나는 정부에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701만회분을 공급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알렸다.
이 가운데 101만회분이 이날 도착한다. 나머지 600만회분은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9월 물량에 대해 모더나와 계속 협의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모더나 백신 공급 물량이 확대돼 예방접종을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달 7일 도입된 130만회분 등 8월부터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총 831만회분이 공급되는데 이는 앞서 통보된 '절반 이하'보다 크게 늘어난 물량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831만회분은 모더나사의 7월 미공급 물량(196만회분)과 8월 공급(850만회분) 하기로 한 물량에 비해 215만회분이 부족하다. 우리 정부 대표단에 기존에 통보한 8~9월 공급량 보다 확대하겠다고 한 약속을 또한번 어긴 셈이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항의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은 "당초 모더나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추석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 달성 가능토록 접종계획을 수립했으나 이번 모더나의 공급 확대로, 보다 안정적으로 목표달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