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장남의 한국투자증권 인턴 경력에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 후보는 지난 27일 장남의 인턴 경력 논란에 대해 "(장남이) 인터넷카페에서 난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게 됐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고 후보자와 매제 처남지간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의 이해관계 상충이 있을 수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날 고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남 인턴 경력 논란과 관련된 질의를 받고 "제가 개입한 바가 없지만 수시로 부서에서 뽑는 인턴 자리가 있다고 해서 (장남이) 한국투자증권에 지원을 해 5주 간 다닌 경력이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보자면 조금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 후보자의 장남은 지난해 2월3일~3월6일 한국투자증권, 같은해 8월13일~9월11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PwC), 올해 3~5월 보스턴컨설팅, 6월1~9일 에프알엘코리아에서 각각 근무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고 후보자 여동생의 남편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다. 때문에 고 후보자의 장남이 '고모부 찬스'로 인턴으로 채용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자녀들의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며 "당시 이사를 올 때 초등학교가 그 단지에 없다는 것을 잘 몰랐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못하다가 바로 옆 단지이기 때문에 옆 단지 학교 근처로 이사를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전세로 이사를 가려고 생각했고 그러다보니 조금 먼저 (가게 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