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 이제 끝내자]② "아내 양육 부담도 덜수 있어"
육아휴직 기간 생활비 빠듯…"남자가 무슨" 편견도 여전
뉴스1 제공
2021.08.30 | 0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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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난해 출생아 수가 27만2300명으로 사상 첫 20만명대로 내려 앉았다. 합계 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84명으로 '아이 낳기를 꺼리는 이유'에 대한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때다. 전문가들은 여성에게만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 한 저출산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 돌봄'이 여성만의 몫이 아닌 양성 평등으로 가기 위한 방향을 살펴본다.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쓰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벽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육아는 여성의 역할"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여전하고, 회사 내 보이지 않는 페널티가 존재해 많은 남성들이 육아휴직 사용을 주저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에 근무하는 C씨(39)는 두 살배기 딸과 함께 하기 위해 지난해 육아휴직을 내려했으나 이내 생각을 접었다. C씨는 "제도상으로 남성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마련돼 있지만, 페널티가 없는 것이 아니다"며 "휴직 사용을 대놓고 막지는 못해도 승진 심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사원 D씨도 "회사는 물론 가족끼리도 남성이 육아휴직을 낸다고 하면 이상하게 본다"며 "사실상 여성도 사내 분위기에 따라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려운데, 남성은 더욱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