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30일 비나텍에 대해 베트남 지역 슈퍼커패시터 공장 생산 차질로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 대응을 위한 MEA(막전극접합체) 증설을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비나텍은 2분기 매출액 117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66.3% 감소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슈퍼커패시터 공장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며 "슈퍼커패시터 라인은 전년동기대비 생산능력을 확대(37.5%)하면서 고정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률(6.2%)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실적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 가동률 회복으로 슈퍼커패시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스마트미터기와 데이터센터, 자동차전장, AGV(무인운반차)향 공급으로 하반기 슈퍼커패시터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20% 증가한 2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로 장기적인 실적 성장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MEA의 생산능력을 올해 2분기 30만장에서 '22년 1월 100만장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수소 로드맵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2년 필요한 건물용 연료전지 MEA 예상 규모는 639만장으로 추정된다"며 "건물용 연료전지 구축 확대에 따른 수소연료전지 매출액은 올해 하반기 34억원(전년대비 56.3% 증가), 2022년 162억원(전년대비 226.1% 증가)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