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색에서 근무를 시작한 김태건 PM 팀장은 16년동안 ‘나인’에 근속한 업계 내 몇 없는 젊은 인재다. ‘나인’은 1997년에 설립, 우리나라에서 브랜드 제품을 제작하는 OEM 특화 업체로 당시 프로모션 업계의 삼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많은 브랜드들을 담당했던 회사다. 여기서 김 팀장은 기본적으로 봉제공장 10군데를 생산관리를 담당했다.
시대 흐름에 따라 섬유업계가 인건비 상승, 산업 개발 등을 요인으로 해외 공장으로 많이 이전하자 중국, 베트남, 인도네이아 등 해외 생산 핸들링도 시작했다. 특히 개성공단 시절 개성공단의 브라 생산라인 6개, 팬티 생산라인 12개, 총 18개 라인과 580여명의 직원을 관리한 이력도 있다.
김 팀장은 안정적으로 16년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색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래, 방향성, 비전을 봤다”고 답했다.
이어 “여성 속옷 업계에서 제품과 공장을 핸들링하는 경력 16년 제 나이또래 남자는 정말 흔치 않다. 2006년 4월, 만 25살 처음 이 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도 그랬다. 그 당시 여성 속옷 생산 업무를 다루는 20대 젊은 남자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전 거기서 미래를 봤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미래를 봤다.”며 “여성 속옷 시장에서 ‘단색’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16년간 쌓아온 나의 생산관리 능력과 단색의 온라인 판매 유통에 대한 노하우가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단색에 합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단색에서 지금까지 한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생리팬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허가를 꼽았다. 단색은 자사가 개발한 단색만의 5중 방수원단을 적용한 생리팬티의 식약처 의약외품 허가를 받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3년동안 준비해왔다.
지난해 김 팀장 합류이후 빠르게 속도를 내며, 지난 7월 20일 드디어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받았다. 김 팀장은 “‘생리팬티’를 팔면서 ‘생리’라는 단어를 못 쓰고 ‘위생팬티’라고 말한다는 사실에 의구심이 들었다”며 “의약외품으로 식약처에 따로 허가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제가 도전하는 게 빠르고 확실하게 진행이 되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단색은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1기 육성기업으로 TIPS 운영사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 CNT테크)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 단색은 국내 최초 패드없이 입는 언더웨어 ‘컴포트에어’를 런칭한 원조 브랜드로 사내 자체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전문성 있는 인재 충원을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