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사진=머니S DB
정부 규제 우려에 하락세를 이어가던 NAVER(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500원(5.75%) 상승한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카카오 주식을 71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17억원을 순매도했다. 

카카오는 최근 정부의 플랫폼기업 규제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7일 15만40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정부의 규제 이슈가 불거진 다음날 10% 급락하며 13만8000원대로 주저앉았다. 현재 주가는 지난 6월 24일 기록한 고점(17만3000원) 대비 30.92% 빠진 수준이다. 

이틀 연속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은 53조1766억원으로 늘어났다. LG화학(52조266억원)을 제치고 시총 5위에 올랐다. 카카오 주가는 최근 한달새 22% 이상 빠지면서 시총 규모도 68조5288억원에서 15조원 이상 증발한 상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의 주가는 고점 대비 38% 하락하면서 각종 규제 관련 우려가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하지만 그동안 신규 사업 영역에서 수익화를 성공시키며 기업 가치를 증대시켜온 점을 고려하면 단기 모멘텀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당분간 정부 규제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도 같은 날 전 거래일 대비 2만500원(5.50%) 상승한 39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이 5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0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은 64조6376억원으로 코스피 3위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7일 44만4500원에 마감한 뒤 정부의 규제 이슈가 불거지자 다음날 40만9000원대로 주저앉으며 8% 가까이 급락했다. 최근 한달새 주가는 12% 가까이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에 대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기 좋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규제와 관련된 노이즈가 지속되며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는 않겠지만 논의되고 있는 규제의 방향성이 플랫폼 기업들에 의한 갑질 및 과도한 수수료 등을 해결하는 것에 있기 때문에 네이버의 광고 혹은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훼손될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네이버의 주가는 여러가지 보수적인 가정들을 적용하더라도 저평가 영역까지 진입한 상황으로 현 시점은 네이버를 매수하기에 좋은 상황과 가격대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