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다. 소비자가격지수(CPI)가 30년 넘게 만에 최고로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됐고, 국채수익률(금리) 급등을 유발했다.
◇CPI 전년비 +6.2%…1990년 이후 최고
1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40.44포인트(0.66%) 내린 3만6079.54로 잠정 집계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8.54포인트(0.82%) 하락해 4646.71로 집계됐다. 나스닥 지수도 263.84포인트(1.66%) 밀려 1만5622.71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2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소비자물가 급등에 일제히 내렸다.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 상승해 199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예상(+5.9%)도 크게 웃돌았다.
전월비로 보면 0.9% 올랐는데 이 역시 예상(+0.6%)을 상회했다. CPI를 구성하는 항목들은 휘발유부터 헬스케어, 식품, 월세까지 다양하다.
이번 CPI는 또 다시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을 시현했고 이는 대부분 공급망 문제와 구인난에 기인한다고 쿼드라틱자산관리의 낸시 데이비스 창업자는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으면 연준은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과 금리인상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해야 할 수 있고 이는 주식과 채권 가격을 떨어 뜨릴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10년물 금리 10bp 급등…리비안 30% 폭등
CPI 공개 이후 금리선물시장에서는 내년 7월 인상확률을 기존보다 더 높여 80%로 잡았다.
실제 인플레이션 우려에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0bp(1bp=0.01%p) 뛰었다. 금리 급등에 투자자들은 기술주를 투매하며 은행주로 사들였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는 6% 급락했고 엔비디아는 3% 이상 내렸으며 알파벳도 1%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5% 뛰며 이번주 하락률을 12%로 줄였다. 테슬라를 바싹 뒤쫓는 리비안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9% 급등해 10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859억달러에 달했다. 리비안 지분에서 20%는 아마존, 12%는 포드가 보유한다.
또,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하기 위해 안전처인 금과 비트코인으로 몰리며 가격이 상승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3개는 오르고 나머지 8개는 내렸다. 하락폭은 에너지 2.97%, 기술 1.68%, 통신 1.25%순으로 컸다. 상승 업종은 유틸리티 0.7%, 필수소비재 0.28%, 헬스 0.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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