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와인이 유통업계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이 일상 속 와인 문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강남점’에 와인 전문 컨셉샵 ‘와인스튜디오’를 오픈했다. KT강남점은 복층(2개층) 점포로 지난 2014년 카페형 편의점 모델(도시락카페 1호점)으로 오픈했다. 기존 2층 다목적 휴게 공간을 이번에 ‘와인스튜디오’로 새롭게 리뉴얼해 재탄생시켰다.
세븐일레븐 와인스튜디오는 약 30평 공간에 300종이 넘는 다양한 와인을 갖추고 있으며, 총 8개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대륙별(신∙구대륙) 와인과 품종별 와인, 화이트 와인 코너를 기본으로 세븐일레븐 이달의 MD추천 와인존도 만나 볼 수 있다. 올해 MD추천 와인으로 선보인 상품 중 고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던 트리벤토, 트로이목마, 앙리마티스 등의 상시 판매와 함께 앞으로 선보일 월별 추천와인들로 꾸려진다.
세븐일레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샴페인도 별도 섹션으로 운영한다. 세븐일레븐은 샴페인 3종을 포함한 와인장터 기획전을 열었는데 마릴린먼로의 픽으로 알려진 ‘파이퍼하이직’, 샴페인의 정석 ‘도츠브룻클래식’, 유명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용 ‘페리에주에그랑브뤼’ 등이 품귀 현상을 보이며 열흘 만에 1만여개가 팔려나갔다.
이에 항공편으로 급하게 추가 물량을 공수하기까지 했다. 세븐일레븐은 해당 샴페인 3종을 포함해 총 20여종의 샴페인을 판매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강남점’에 와인 전문 컨셉샵 ‘와인스튜디오’를 오픈했다.(세븐일레븐 제고) 이 외에 위스키, 전통주 등도 스페셜 코너로 구성했으며,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에 좋은 푸드페어링 상품(치즈, 살라미 등)도 갖추었다. 그리고 매장 곳곳에 와인 관련 정보를 심어두어 와인 입문자들도 손쉽게 와인에 대한 지식을 쌓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인 상품 가격대는 5천원에서 70만원으로 하우스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두루 갖춰 다양한 와인 마니아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와인스튜디오는 와인의 전시 및 판매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와인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MD가 참여하는 임직원 및 경영주 교육장으로 활용되며, 유명 와인 유튜버와 함께하는 와인 홍보 영상 등 SNS 콘텐츠 촬영장으로도 쓰인다.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은 와인스튜디오 중앙 공간에 바 테이블을 설치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KT강남점 와인스튜디오의 운영효율 및 판매추이를 지켜본 뒤 상권을 다양화해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분한 유휴공간이 확보되는 점포를 선정해 전체 면적의 30~50%를 와인스튜디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약 200여개의 카페형 편의점 모델 중 상권이 뒷받침 되는 곳이 주요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와인스튜디오와 함께 현재 전국 4,200여개인 와인특화매대 운영점의 확대도 병행한다.
고상봉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와인스튜디오는 우리 생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와인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한마디로 잘 차려놓은 와인 테이블 같은 곳이다”며 “와인이 일상 주류문화로 정착하면서 내년에도 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와인스튜디오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편의점이 소비자 중심형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