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봇사업팀의 규모가 1년새 10배 이상 확대되면서 올 상반기 '삼성봇'의 양산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퍼스텍의 주가가 강세다.

24일 퍼스텍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195원(4.52%) 오른 4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로봇사업팀의 인력은 현재 약 130명으로 이 팀이 신설된 지난해 초 12명에 비하면 1년새 10.8배 증가했다. 로봇팀은 당초 소비자가전직속 로봇사업화 전담팀(TF)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로봇팀 수장인 전경빈 부사장은 1년간 적극적인 잡포스팅과 외부 수혈을 통해 실무자들을 세자릿수까지 끌어모았다. 특히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TF를 정식 조직인 사업팀으로 격상시키고, 편재도 CEO 직속에서 DX부문 산하로 이동시키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고관절에 착용하는 보행보조로봇 '젬스(GEMS)'를 올 4월께 첫 상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점에서 주문과 결제, 음식 서빙을 지원하는 '삼성봇 서빙', 고객을 응대하는 '삼성봇 가이드', 돌봄 로봇 '삼성봇 케어', 가정용 로봇 '핸디' 등을 연이어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삼성봇(SAMSUNG BOT)' 브랜드 상표권을 미국 특허청과 캐나다 특허청에 각각 출원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로봇을 비롯해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로봇 사업은 추가적인 인력 투입과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로봇 신사업과 관련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단숨에 시장 지배자가 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한편 1975년 설립된 퍼스텍은 전자계산기기 관련기기 생산, 임대서비스업, 방위산업, 정밀기계 생산 및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융합핵심기술 개발사업인 수직이착륙 비행로봇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면서 로봇 관련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