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사장은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대 생산·판매를 통해 대기 고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장 사장은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다소 주춤했다”면서도 “전년대비 기저효과와 선진국 중심 정책 지원 확대 등으로 자동차 산업 수요가 소폭 반등한 한 해였다”고 짚었다.
장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자동차 시장 수요를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며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등 수익성 측면에서도 현대차에게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었다”고 토로했다.
장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년에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수급 불균형 등 공급망 혼란은 지속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올해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며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신차 공개, 업체끼리 개발·생산 제휴 등 전동화 전환 속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대차에게는 올해도 대내외 악재를 극복해야 하는 도전의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길어진 고객 대기기간을 줄이는 일이다. 차 반도체 수급불안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어 인기 차종의 경우 고객 인도까지 1년이 넘는 대기시간이 필요하다. 긴 대기기간이 지속되면 고객이탈이 불가피한 만큼 현대차 실적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장 사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물량을 최대로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차종별 반도체 최적 배분, 대체 소자 개발 등을 통해 공급물량을 최대로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SUV 및 고급차·고급트림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안정적인 반도체 물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부품수 축소, 공용화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며 “핵심 부품 소싱 이원화, 현지화 확대 등 안정적 생산 운영을 위해 공급망 체계도 개편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