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광화문 거리 응원 현장에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역량을 확인했다.
KT는 지난 25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월드컵 거리 응원 현장에서 5G SA(Standalone)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해 행사 진행요원의 통신 안정성을 확보하는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수만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도심 행사 환경에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통신망을 분리하고 행사 운영을 위한 전용 통신 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5G 네트워크를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로 나눠 서비스별로 필요한 자원을 각각 할당하는 5G SA의 핵심 기술이다.
KT는 행사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행사 진행요원 및 서울시·종로구 공무원 등에게 별도의 네트워크 자원을 할당하고 일반 이용자 트래픽과 분리된 통신 환경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무전형 커뮤니케이션, 현장 상황 공유, 긴급 대응 연락 등 필수 통신이 혼잡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이번 실증에서 KT는 행사 운영 목적에 맞게 네트워크 자원을 분리·할당했다. 혼잡 상황을 가정한 환경에서는 슬라이싱 적용 단말과 일반 단말 간 통신 품질 차이를 비교 확인해 안전요원들이 주변 통신 부하의 영향을 받지 않고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채널을 활용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아울러 동일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목적에 따라 통신 품질을 달리 제공할 수 있는 5G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KT는 재난 현장에서의 통신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사례를 통해 이를 일상 속 대규모 이벤트 환경까지 확장하며 다양한 산업 및 서비스 영역으로의 적용 가능성도 함께 확인했다.
한편 KT는 월드컵 경기 시작 전 대규모 인파가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광화문광장, 시청광장, 강남 영동대로 일대를 중심으로 통신 품질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네트워크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KT는 대응 체계에 'W-SDN' 기반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했다. W-SDN은 중앙에서 실시간 트래픽을 정밀하게 분석해 과부하 위험이 있는 기지국을 자동으로 선정 및 관리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제어 시스템으로 인파 밀집도와 서비스 사용량 변화에 따라 네트워크 자원을 재배치해 대형 행사에서도 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김영걸 커스터머 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실증은 5G SA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단순한 망 분리를 넘어 고객의 목적과 상황에 맞춰 통신을 설계·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B2B·B2C 영역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메가 이벤트·산업 현장·공공 안전 등 다양한 분야로 통신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