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회의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4.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한 후보자의 고액 고문료 수임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상청문 준비회의에 참석 "국민과 원내 1당인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어떤 내부 검증을 통과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인수위는) 인사 검증의 기준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공을 엉뚱한 데로 던져놓고 스트라이크라고 우길 태세"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수위가 밝힌 유일한 기준은 (한 후보자가) 15년 전 청문회를 통과했다는 것"이라며 "15년 전 (청문회를) 통과했으니 자질과 역량, 도덕성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의 고액 고문료 의혹과 관련, "법조인 출신도 아닌 한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고액의 고문료를 받고 했던 일이 뭔지 조목조목 들여다 봐야 한다"며 "한 후보자가 국민통합, 민생 해결의 창구가 될 건지, 대기업 로비스트의 창구가 될 건지 꼼꼼히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15년 전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총리를 역임한 한 후보자가 인공지능과 함께할 미래, 산업과 경제가 완전히 뒤바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지도 검증의 핵심"이라고 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도 "(한 후보자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산 형성 과정에서의 의혹 역시 치밀하게 검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저임금이 오르면 경제가 위태로워진다면서 정작 본인은 18억원의 고문료를 받아 쌓은 재산만 무려 40억원"이라고 직격했다.


강 의원은 "이것이 양극화를 해소하고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회복해 달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합하는지 검증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은 한 후보자의 막대한 재산 증식과 축재 이면에 전관예우의 특혜, 불공정의 어두운 그림자가 있는 게 아닌지 철저히 파악하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했다.

또 강 의원은 "한 후보자가 헌법이 보장하는 인사 제청권의 적절한 행사를 통해 총리 권한을 성실히 수행할 적임자인지도 살펴봐야 한다"며 "국민은 대독 총리, 방탄 총리가 아니라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할 진정한 국민의 공복, 총리다운 총리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김회재 의원은 "한 후보자가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고액의 수익을 올렸는데 과연 이 부분이 적절한지, 특히 업무 추진 과정에서 입법 여부를 드나드는 한계선상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최강욱 의원은 한 후보자를 향해 "60대에 참여정부 총리를 마친 분이 10년이 지나 다시 총리를 맡겠다고 나선 상황"이라며 "이분의 신념, 철학, 가치관은 어느 곳을 바라보는지, 어느 곳을 지향하는지, 과거에 총리 재임 경험이 어떤 자양분이 돼 이분의 국정철학에 녹아들었는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윤 당선인이 발표한 내각 인선에 대해 "국정운영의 비전과 철학은 보이지 않고, 내각을 채우는 데 급급한 주먹구구식 인사 발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까지 발표된 인선만 보면 필요한 곳에 적합한 인재를 배치한다는, 적소적재라는 인사의 기본 원칙과 거리가 멀어보인다"며 "인수위는 명확한 기준도, 원칙도, 철학도 없는 깜깜이 인사에다 제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로 국민의 눈살만 찌푸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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